무지외반증과 지간신경종: 발건강을 위한 예방과 치료 방법

부산센텀병원 이운성 족부족관절센터장님 인터뷰로 오늘은 무지외반증과 지간신경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는 발을 좁고 딱딱한 신발을 많이 신는 습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며 발바닥에 굳은살도 생기는 발 질환입니다. 무시하면 나머지 발가락의 변형을 유발하고 지간신경종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얇고 딱딱한 샌들이나 조리 샌들을 많이 착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발들은 발의 앞부분만 체중을 받쳐주면서 과도한 압력이 발생하고 충격이 전달됩니다. 특히 무지외반증이 있다면 불편하게 느껴져서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고 걷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다른 발가락에 체중이 실리고 지간신경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팁은 발 앞쪽이 넓으면서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입니다. 실내에서도 쿠션감 있는 실내화를 신고 족욕과 발바닥, 발가락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발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지간신경종이 발생한다면 깔창이나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전통적인 절개법과 최소침습수술(MIS)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절개법은 시야 확보를 위해 큰 절개를 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며, 회복 기간이 길어 퇴원까지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최소침습 수술은 작은 구멍을 뚫어 뼈를 교정하는 방식으로 흉터가 적고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수술 방식은 증상의 정도와 상담 후에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지외반증 수술을 고려할 때 비용과 후유증, 흉터 등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수술비용은 한쪽 발은 200~300만 원, 양쪽 발은 500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비급여수술이지만 보험으로 실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 상품에 따라 보장하는 수술비용이 다르므로 자신의 보험 증권과 약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발건강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발가락 관절이 아프거나 불편감을 느낀다면 족부전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케어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발로 편안한 삶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